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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존중 사회’, 노조 하기가 이렇게 힘듭니까

작성자
노동권익센터 관리자
작성일
2019-09-10 13:05
노조 가입 늘지만 탈퇴 회유·괴롭힘·교섭 회피도 급증
직장 폐쇄·손배소 탄압까지…배경엔 여전한 ‘노조 혐오’


‘노동존중 사회’를 표방한 현 정부 출범 이후 노동조합 가입자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일부 현장에서는 여전히 노조 혐오 정서에 기반한 탄압이 이뤄지고 있다.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타 지역 공장으로 전보 인사를 내거나 징계 조치를 하고, 노조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벌이는 일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자동차 타이어 휠을 만드는 기업 ASA 전주공장에서는 아침마다 출근하겠다는 노동자와 이를 막는 용역 간의 실랑이가 벌어진다. 회사는 전보 발령을 따르라며 김필수씨 등 노동자 4명의 출근을 막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5일 ASA의 김제공장과 광주공장으로 각각 전보 발령이 났다. 하루아침에 공장을 옮겨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김씨가 추측하는 발령 사유는 노조 설립이다. 지난해 경영 악화를 이유로 임금 동결과 인원 감축을 진행했던 회사는 올해도 인원 감축 필요성을 언급했다. 함께 대응해야 한다는 문제의식 속에 지난달 1일 ASA 전주공장에는 150여명 규모의 노조가 처음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노조 설립 사실을 사측에 통보하자마자 회사는 노조 핵심 간부인 김씨 등을 타 지역 공장으로 발령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9092203015&code=940702#csidx8fee0eeb03117b49928918e310ce0d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