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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에 폭행도 다반사… '인도 요리사' 수난시대

작성자
노동권익센터 관리자
작성일
2021-02-24 09:38
인도 요리 붐으로 대거 입국했지만
14시간 근무에 휴일은 한달에 하루
소송해도 확정판결까지 수년 걸려
경제적 어려움에 울면서 한국 떠나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의 최미숙 노무사 사무실에서 만난 인도 국적 요리사 조쉬. 조쉬는 일주일 전 뇌경색으로 오른쪽 팔과 다리 등이 마비됐다. 이승엽 기자

"오른손이 움직이질 않아요. 요리사로서 제 인생은 끝났어요. 제발 한 번만 도와주세요."

지난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노무사 사무실. 다리를 절며 간신히 출입문을 밀고 들어온 40대 외국인 남성이 갑자기 기자에게 무릎을 꿇고 눈물을 쏟았다.

이 남성의 이름은 조쉬 수실 쿠마르(48). 20세 때부터 인도 뭄바이에서 요리사로 일하던 쿠마르는 2011년 2월 특정활동(E-7) 비자로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당시 국내에서 커리와 탄두리치킨 등 인도 요리 붐이 불자, 그는 "한국에 정통 인도 요리 맛을 알리겠다"는 생각에 한국행을 택했다.

<기사원문보기>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21414510000431?did=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