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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꼬박 7시간 '까대기'... "택배사 인력 지원 표도 안 나"

작성자
노동권익센터 관리자
작성일
2021-01-07 09:30
<택배기사 까대기·배송 동행 취재>
하루 6~8시간 배송물 분류 공짜노동
시간당 50개 쳐도 밤 9시 겨우 끝나
택배사, 분류인력 충원 턱없이 부족
까대기 늦어지면 노동시간 증가로
몽롱해질 때 많아 "이래서 죽는구나"


편집자주

택배기사와 경비원, 청소노동자가 스러질 때마다 정부·국회·기업들은 개선책을 쏟아냈다. 금방이라도 해결될 듯 보였지만 그들의 삶이 한 뼘이라도 나아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한국일보가 고달픈 현장 노동자들의 삶을 심층 취재했다.


경기 동부 지역에 있는 한진터미널. 택배기사들이 레일 양 옆에서 자신이 배송할 상자를 골라내는 '까대기' 작업을 하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가 지적될 때마다 언급되는 말이 '까대기'다. 까대기는 11톤 화물차에 산더미처럼 쌓인 수화물을 땅으로 내리거나(하차), 바닥에 있는 물건을 올려 화물차를 가득 채우는 일(상차)을 의미하는 업계 속어다. '창고, 부두에서 인부들이 쌀가마니 같은 무거운 짐을 갈고리로 찍어 당겨 어깨에 메고 나르는 일'을 뜻하는 순우리말 '가대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사원문보기>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122220070002897?did=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