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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노동안전 패러다임 바꿔야 줄인다] 21대 국회는 반복되는 노동자 죽음을 막을 수 있을까

작성자
노동권익센터 관리자
작성일
2020-08-04 15:40
“사고가 아니라 범죄다” ...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목소리 거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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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1일. 노동절이지만 1천623명의 노동자가 출근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7안벽 해양플랜트 현장은 여느 때보다 분주했다. 노르웨이 부근 북해에 설치될 원유시설인 마틴 링게(Martin Linge) 프로젝트 납기일이 불과 43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공정률 93%로 빠듯한 공기 탓에 동시에 움직인 적 없던 800톤급 골리앗크레인과 32톤급 지브형크레인이 한꺼번에 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2시50분께 마틴 링게 프로젝트 모듈 건조현장에서 ‘우지끈’ ‘끼익’ ‘쿵’ 하는 거대한 소리가 들렸다. 엘리베이터를 운반하려고 남쪽에서 북쪽 방향으로 이동하던 골리앗크레인에 쓰레기함을 운반하던 지브형크레인이 부딪치며 낸 소리였다. 지브형크레인 운전자가 충돌을 느꼈을 때 곧바로 비상경보를 울렸지만 800톤 골리앗크레인에 부딪친 32톤 크레인의 지브는 엿가락처럼 휘어 그대로 떨어졌다. 딱 1분 사이 벌어진 일이다.

<기사원문보기>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5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