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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업무→상담업무→저성과자’] LG전자 자회사 하이텔레서비스 수리기사의 죽음

작성자
노동권익센터 관리자
작성일
2020-08-20 10:12
유족·동료 “업무스트레스,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한 사망”
▲ LG전자 자회사 하이텔레서비스에서 수리기사로 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임균택씨의 유가족과 금속노조가 19일 서울 금천구 하이텔레서비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정기훈 기자>
LG전자 자회사에서 수리기사로 일하던 노동자가 콜센터가 없는 지역센터에서 상담직군으로 직무가 전환되자 스트레스를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족은 직무 스트레스와 직장내 괴롭힘이 사망의 원인이 됐다며 회사에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19일 금속노조 서울지부와 지부 하이텔레서비스지회(지회장 박지완)에 따르면 LG전자 자회사 ㈜하이텔레서비스 광주센터에서 수리기사로 일했던 고 임균택씨 유족들이 지난 12일 근로복지공단 평택지사에 산업재해 급여를 신청했다. 직무 전환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노조활동에 따른 직장내 괴롭힘 고통을 호소한 고인은 지난 3월18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근무지는 광주센터인데 소속은 평택콜센터?
“수리기사를 상담직군으로 전환시킨 사례는 유일”


사건은 2018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하이텔레서비스 광주센터에 수리기사로 입사한 고인은 당시 회사 추계행사에 참여해 밤 11시께까지 회식을 했다. 다음 날 광주센터에 출근한 뒤 전북 전주로 출장을 가는 길에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전날 회식에서 마신 술이 문제가 돼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회사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뒤 같은해 12월부터 상담직으로 전환돼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기사원문보기>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6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