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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영화 ‘기생충’ 제작사, 게임사업부에 권고사직 요구 논란

작성자
노동권익센터 관리자
작성일
2020-04-10 08:49
바른손이앤에이 “게임 사업 종료”
기생충 흥행에도 3년 연속 적자 탓
“코로나 빌미 권고사직 악용” 비판




게티이미지뱅크

아카데미 4관왕 영화 <기생충>의 제작사가 게임사업부 직원 수십명에게 권고사직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직원들은 ‘지난해 말까지 신규 인력을 뽑은 회사가 코로나19를 빌미 삼아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9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바른손이앤에이(E&A)는 지난달 30일 회사 내 게임사업부 직원 30여명에게 이달 10일까지 퇴사서약서(권고사직 동의서)를 작성해 제출할 것을 이메일로 통보했다. 게임 사업을 종료한다는 게 이유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169억여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영업손실은 이보다 많은 177억여원이었고, 연결기준으로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기생충>의 전세계 흥행수입이 3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기사회생’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2018년 1억4000여만원에 그쳤던 영화 판권 매출이 <기생충>이 개봉한 지난해 95억여원으로 껑충 뛴 것이다. 이에 회사가 주력 사업을 게임에서 영화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초 꾸린 게임사업 조직을 정리한 것이라고 직원들은 보고 있다.

<기사원문보기>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2&sid2=251&oid=028&aid=0002493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