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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알바 모집에 400명 지원… 일자리 빙하기 ‘덜덜덜’

작성자
노동권익센터 관리자
작성일
2020-04-13 08:34
정규직도 구조조정·임금삭감 칼바람… 직장인들 불안감 호소



경기도 안산에 사는 취업준비생 박모(26)씨는 1년4개월 동안 파트타임으로 일하던 카페에서 지난 10일 해고 통보를 받았다. 50대 사장 부부는 “상황이 정상화되면 꼭 다시 부르겠다”고 말한 뒤 2시간 일찍 퇴근하라고 했다. 최씨는 12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취직도 안 했는데 실직을 경험했다”면서 허탈하게 웃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아르바이트 등 단기 일자리뿐 아니라 정규직까지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구인 모집 공고에는 사람이 몰려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은 통계로도 드러난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산업별 서비스업생산지수에 따르면 지난 2월 음식점업의 생산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6% 감소했다. 카페 등 기타 간이음식점업 역시 7.4% 쪼그라들었다. 3월 서비스업생산지수는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곳에는 문의전화가 몰리고 있다. 서울 광진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최모(48)씨는 “카페 아르바이트 1명을 뽑는 데 대학 새내기부터 경력이 단절된 30대 여성까지 지원했다”고 말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에서는 “카페 아르바이트 1명 뽑는 데 400명이 몰렸다”거나 “편의점 아르바이트 경쟁률도 30대 1”이라는 글들도 쉽게 볼 수 있다.

<기사원문보기>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2&sid2=251&oid=005&aid=0001310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