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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사업체 종사자 한해 전보다 0.9% 증가 그쳐…역대 최저수준

작성자
노동권익센터 관리자
작성일
2020-03-31 16:02
노동부, 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발표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16만3천명 늘어
전년동월 대비 증가 폭 2009년 이후 최저치
코로나19 영향 숙박·음식점업 등 줄어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이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국내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가 한해 전보다 0.9% 증가하는데 그쳤다. 전년동월비 증가폭으로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코로나19 여파로 고용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 고용노동부의 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1인 이상 사업체 기준으로 전체 종사자는 1848만8천명으로 한해 전보다 16만3천명(0.9%) 늘었다. 이런 증가폭은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09년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2월 마지막 영업일이 기준이어서, 코로나19의 영향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임서정 노동부 차관은 “2월 조사 결과는 감염병 위기 경보가 1월27일 ‘경계’, 2월23일 ‘심각’으로 격상된 이후 처음으로 집계된 고용지표로, 코로나19의 영향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3월은 심각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3월 통계는 조금 더 어려운 상황이 되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호텔 등 관광·숙박업이 포함된 숙박·음식점업 종사자(120만8천명)가 1년 전보다 5만3천명(4.2%) 감소했다. 여행업과 렌터카업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임대서비스업(113만2천명)도 1만2천명(1.0%) 감소했고, 공연업 등이 들어가 있는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31만1천명)도 6천명(2.0%) 줄었다. 대체로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업종들이 고용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기사원문보기>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2&sid2=251&oid=028&aid=000249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