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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노동 찾는 사회] 죽음의 노동현장으로 내몰리는 이주노동자·청소년

작성자
노동권익센터 관리자
작성일
2019-10-29 10:06
매일노동뉴스

17회 아시아직업환경피해자대회서 열악한 노동환경 고발


지난 11일 낮 대전의 한 공장에서 일하던 중 조형물에 깔려 사망한 스물세 살 네팔 이주노동자 덜라미 머걸씨. 지난달 25일 입국한 그는 일을 시작한 지 10여일 만에 허망하게 목숨을 잃었다.

전자기기 기술자를 꿈꾸며 마이스터고에 입학한 김동준군. 2013년 3학년이 됐을 때 김군은 현장실습을 나간 CJ제일제당 진천공장에서 상급자들에게 가혹행위를 당했다. 기강을 잡는다는 이유였다. 폭행사실을 부모나 학교·회사에 알리면 죽여 버리겠다는 협박까지 들으며, 매일 두려움에 떨던 김군은 현장실습 두 달 반 만에 스스로 열아홉 생을 끊었다.

이주노동자와 청소년. 얼핏 교집합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이 둘도 공통점이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싼값'에 쓸 수 있는 노동력으로 취급받으면서 '죽음의 노동현장'에 내몰리고 있는 사회적 약자라는 점이다.

배혜정 bhj@labortoday.co.kr


<기사원문보기>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1147